유통업체 주총, 25일과 27일 집중…사업다각화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이신영 기자 = 주요 유통업체들이 25일과 27일 주주총회를 연다. 사내이사 선임과 사업계획 추가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와 있는 가운데 향후 수익성 개선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들은 27일 일제히 주총을 연다.
롯데지주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롯데지주 주총에서는 황각규 부회장이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롯데쇼핑은 황범석 백화점사업부장을 사내 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택건설과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 주총에서 이동우 대표가 수익성 개선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5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지난해 10월 영입한 강희석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또 자체 전기차 충전소 사업 준비를 위해 전기 신사업과 전기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이마트는 "지금은 전기차 사업을 하는 협력업체에 공간을 임대하는 형태지만 앞으로는 직접 사업권을 획득해 충전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현재 115개 점포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 약 500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25일 주총에서 태양력 발전업과 의약품·의료용품·의료기기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25일에, 편의점 GS25 운영사 GS리테일은 20일 주총을 개최한다.
대부분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장 입장 전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거나 의무화한다.
특히 롯데지주는 롯데월드타워 1층과 주총장인 31층에서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하고 주주 발언이 끝나면 마이크 커버를 교체한다.
이마트도 주총 내용을 주총장 밖에서 볼 수 있도록 모니터와 스피커 등을 설치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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