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거래 재개한 필리핀 주식시장 폭락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이틀간 문을 닫았다가 19일 거래를 재개한 필리핀 주식시장이 폭락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증권거래소는 이날 거래를 시작한 직후 주가지수가 16일보다 24%나 폭락해 '15분 거래정지'가 발동됐다. 하루 중 24% 낙폭은 역대 최대다.
이후 시장은 하락 폭을 다소 줄였지만,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24분 현재 주가지수는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다 갑작스러운 휴장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가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필리핀 증권거래소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17일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자 이날부터 이틀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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