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에 의한 폭발적인 코로나19 발생이 줄어들면서 확진자 증가가 감소 추세"라면서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힘드시겠지만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서로 몸은 멀어지더라도 사회 공동체로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마음만은 가까이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검역을 강화하겠다며,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도 외출을 삼가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윤 반장은 "유럽은 물론 남미에서도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하고 있고, 증가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르다"며 "검역단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본인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별입국절차를 거치더라도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앱 설치, 모니터링 외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지우는 등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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