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428명으로 늘어…사망자 4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291명에서 428명으로 137명 늘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가 240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45명), 수도 브라질리아(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언론은 보건부의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각 주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실제 확진자가 52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전날의 1명에서 4명으로 늘었으며, 모두 상파울루주에서 나왔다.
사망자는 62∼85세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시내 한 병원에서 유사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사람이 4명 더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심 환자는 전날의 8천819명에서 1만3천284명으로 늘었으며,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모든 지역에서 보고됐다.
이날 브라질에서는 대통령실의 아우구스투 엘레누 국가안보실장과 벤투 아우부케르키 광업에너지부 장관,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루이스 엔히카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브라질은 당분간 매우 어려운 시기를 거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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