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예방수칙 발표…"폐렴 걸리면 식욕부진·섬망 등 나타나"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한노인병학회는 우리나라 노인 대부분은 만성질환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위험하다며 의심증상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대한노인병학회는 '노인 및 요양기관 감염예방수칙'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91%는 1가지 이상 크고 작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렴에 걸린 노인은 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다"며 "반면 식욕부진, 호흡곤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섬망 증상이 흔하기 때문에 주의해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성질환으로 복용 중이던 약이 떨어지면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보호자가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의료기관과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수칙에 따르면 노인은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씻고, 비누가 없으면 60% 이상 농도의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꼭 마스크 착용해야 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환기가 잘되지 않은 밀폐된 장소는 피해야 한다. 집에 머무를 때는 간단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채광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양기관에서는 면회 대신 영상통화를 권유하는 등 방문객을 관리하고, 직원이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정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또 기관에 입소한 환자가 호흡기감염 증상이나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시설로 이송하거나 외부 진료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