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재단 평가…북한은 올해도 '꼴찌'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국의 경제활동 자유 수준이 세계 25위로 작년보다 4계단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펴낸 '2020년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 보고서에 따르면 180개 조사 대상국 중 한국은 올해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2017년 23위에서 2018년 27위, 2019년 29위로 떨어지다가 이번에 상승했다.
이 지수는 법치, 정부 규모, 규제 효율성, 시장 개방 등 4개 부문에서 12개 항목을 평가해 산출한다.
한국은 이번에 100점 만점에서 74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1.7점이 올라 '대체로 자유로운 국가(70∼79.9점)'로 분류됐다.
아시아태평양 42개국 중에서는 7위다.
조사 대상국 전체 평균은 61.6점이었다.
재단은 한국이 이번에 법치 부문의 점수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견고한 법률 체계가 가동되고 있으나 고질적인 부패가 정부 신뢰 및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직면한 과제로 고령화, 노동 생산성, 수출 의존적 구조 문제 등을 제시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4.2점을 받아 최하위인 180위로 평가됐다.
북한의 순위는 26년 연속 바닥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싱가포르(89.4점)가 차지했고 홍콩(89.1점), 뉴질랜드(84.1점), 호주(82.6점), 스위스(82.0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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