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0.50∼0.75%→0.25%로 인하"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은행채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인하와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확대 조치를 함께 내놨다.
금통위는 일단 연 0.50∼0.75%인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0.25%로 내리기로 했다.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유인을 높이고, 차입 기업의 이자 부담 경감과 자금 사정 개선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과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금리가 0.75%에서 0.25%로 더 큰 폭으로 인하됨에 따라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내달 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한은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증권에 ▲ 은행법에 의한 은행 발행 채권 ▲ 산업금융채권 ▲ 중소기업금융채권 ▲ 농업금융채권 ▲ 수산금융채권 ▲ 수출입금융채권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자기 발행채권이나 관계회사 발행채권은 제외한다.
이번 추가되는 은행채는 신용등급별·잔존만기별로 증거금률을 차등해 적용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한은 RP 매매 대상기관의 담보 여력을 충분히 확충해 유동성 공급이 원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은행채에 대한 수요와 유동성을 일부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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