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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집단감염 확산에 확진자 급증…총리 "사재기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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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집단감염 확산에 확진자 급증…총리 "사재기 불필요"
"라면 등 생필품 순식간에 없어져"…정부·업체 "물품 충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일각에서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며 민심이 술렁이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주말 동안 일부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에서 생필품을 비축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는 텅텅 빈 선반과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선 시민들의 모습이 실렸다.
페인트공인 타네스 눈만(30대)씨는 일간 방콕포스트에 방 카피 지역의 한 대형 마트에 전날 전례 없이 많은 사람이 몰렸다면서 "사람들이 비축해 놓기를 원하는 라면류는 판매 선반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시민들이 생필품 비축에 나선 것은 태국이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하는 '전염병 3단계'를 곧 맞게 될 것이고, 이 경우 정부가 시민들의 이동에 심각한 제약을 가할 것이라는 풍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자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음식을 비축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국 소매업 협회의 찻르차이 투옹라따나판 회장도 언론에 "생활에 필요한 기본 물품들은 부족하지 않을뿐더러, 업체도 추가 요구가 발생하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말했다.
태국 일각의 불안 심리에는 지난주 현지 '집단 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가 114명으로 급증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술집이나 권투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확진 사례가 대거 나오면서 앞으로도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는 이번 사태 이후 '하루 최다'인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쁘라윳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3단계에 접어들 경우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술집 등 유흥업소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일단은 업주들의 협조를 구해야겠지만, 필요하다면 모든 유흥업소는 잠정적으로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조치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근거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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