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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전신마취 수술, 치매 위험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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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전신마취 수술, 치매 위험과 무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노인의 전신마취 수술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마취과 전문의 주라이 스프룽 교수 연구팀은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노인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다소 빨라지기는 하지만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4일 보도했다.
40세 이후 최소한 한 번 이상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493명을 포함한 노인 585명(70~91세)의 의료기록과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신마취 수술 경험이 있는 노인은 PET 검사에서 대뇌피질의 두께가 다소 얇아진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 신경세포의 변형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대뇌피질이 얇아진다는 것이 치매와 관련된 병리학적 변화와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대뇌피질은 대뇌의 겉 부분으로 신경세포들이 밀집돼 있다. 대뇌피질이 얇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뇌의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의미다.
대뇌피질이 얇아진 것은 전신마취 수술을 필요하게 만든 기저 질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따라서 전신마취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노인과 그 가족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마취학 저널(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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