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 46명 늘어 1천530명…사망자 31명
크루즈선 감염 15명 늘어·증상 있는데 11일간 진료한 의사 확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이들은 16일 오전 1시 현재 1천530명이라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누적 사망자는 31명이다.
15일 새로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하고 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조치를 받은 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승객 15명이 포함됐다.
교도통신과 NHK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5일 하루 동안 46명이 새로 파악됐다.
감염된 이들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 712명, 일본 정부 전세기 이용자 14명, 일본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자 등 804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자 등 804명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6개 도도부현에 분포한다고 NHK는 전했다.
이 가운데 홋카이도(北海道)가 1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아이치(愛知)현 121명, 오사카부(大阪府) 106명, 도쿄도(東京都) 90명 등의 순이다.
14일 군마(群馬)현에서 확진자로 판정된 70대 의사는 이달 4일 미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11일 동안 증상이 있는 상태로 외래 환자를 진료하거나 왕진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자가 격리 원칙을 지키지 않은 셈이며 이는 일본의 코로나 대응 방식에 관한 논란을 키우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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