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지역사회 '조용한' 감염고리…콜센터 감염은 전파 끄트머리"
"유럽발 입국자에 유증상자 다수…상황 따라 특별입국 대상국 늘릴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제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진행 중인 감염고리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15일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관련 발생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난 마당에 이젠 지역사회에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전파 연결고리, 감염고리가 훨씬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렇게 조용하게 진행되는 감염전파의 끄트머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바로 구로구 콜센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환자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떤 감염경로로 누구를 거쳐서 얼마에게 전파되고 있는지는 규명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론적으로는 일반 국민 중 표본을 구성, 혈액을 확보해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로 돌아가 처음이라 생각하고 사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100명대에 진입한 뒤 최고 9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76명으로 줄었다.
보건당국은 국내 집단감염 확산 방지와 함께 해외 재유입 차단에 주력하는 가운데,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부터 적용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5개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와 관련, 유증상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입국 절차 대상국에 5개국이 추가돼 11개국이 됐는데, 입국자 수도 어느 정도 될뿐더러 열이 나는 등 유증상자가 꽤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환자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 경우 언제든지 (특별입국) 지역을 다변화하거나 넓혀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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