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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하루 새 14명 확진…"모두 유럽 다발국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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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하루 새 14명 확진…"모두 유럽 다발국 방문"(종합)
"전체 확진자 59명, 모스크바에 33명"…유럽국 방문 후 감염 늘어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유철종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에서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온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이로써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내 확진자는 유럽을 다녀온 러시아인들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크게 늘어가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인 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수도) 모스크바에서 9명, (시베리아) 케메로보주에서 2명,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州)·(서부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주·(북서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들이 최근 2주 동안 이탈리아와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폴란드, 스위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국가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대책본부는 확진자들이 모두 감염전문병원 격리시설에 수용됐다면서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의학적 관찰이 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러시아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59명 가운데 56명이 러시아인, 2명이 중국인, 1명이 이탈리아인이다.
러시아인 56명 중 55명은 유럽국가를 방문한 뒤 발병했으며 1명은 러시아 내에서 기존 감염자로부터 전염됐다.
중국인 2명과 이탈리아인 1명은 각각 본국에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미 완치돼 퇴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모스크바의 확진자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그 가운데 3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러시아는 다른 유럽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3일 유럽연합(EU) 회원국 및 스위스·노르웨이 등과의 항공편 운항을 제한했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모스크바시는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중국, 한국 등 코로나19 다발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내외국인에 대해 2주간의 의무적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현재 1만3천여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모스크바시는 이날 다발국 방문자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함께 2주간의 의무적 자가격리를 지키도록 지시했다.
모스크바시는 또 16일부터 관내 초중고 학교에 자율 등교제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부모가 자녀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고 등교하지 않는 학생은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가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모스크바시는 이에 앞서 관내 외국대사관 산하 220여개 초중고 과정 학교들에 16일부터 2주간 휴교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러시아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새로 개발했다면서 혈액 검사가 아닌 코 안 검체 채취를 통해 2~4시간 안에 정밀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14일 현재 러시아에서 9만4천800여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jyou@yna.co.kr,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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