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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로 문 닫은 동물원·공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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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로 문 닫은 동물원·공원 재개장
상하이 랜드마크 동방명주 이어 주요 공원·박물관도 문 열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감하면서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그간 운영을 중단한 대형 공원 등 주요 시민 휴식 시설이 대거 다시 문을 열었다.
14일 상하이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상하이동물원, 상하이식물원, 천산식물원, 스지(世紀)공원, 궁칭(共靑)삼림공원 등 상하이의 대형 휴식 시설이 전날부터 일제히 운영을 재개했다.
상하이박물관, 과학기술관, 상하이자연박물관을 비롯한 다수 전시 시설 역시 새로 방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12일 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의 전망대 영업을 재개하도록 하는 등 서서히 관광 및 휴식 시설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문을 닫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 역시 재개장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9일 호텔과 쇼핑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문을 연 대부분 시설은 입장객을 평상시 절반 수준으로 줄여 관리하고 있다. 또 입장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의 다른 많은 도시에서도 공원 등 휴식 시설들이 점진적으로 운영이 재개되는 상황이다.
다만 재개장되는 곳들은 아직 대체로 넓은 공원이나 박물관처럼 입장객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베이징의 자금성(紫禁城)이나 상하이 디즈니랜드 놀이동산처럼 하루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던 유명 관광지의 재개장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 당국은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공중 밀집 장소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완전히 통제된 상태에서 다시 열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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