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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 여름까지 갈 수도…장기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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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 여름까지 갈 수도…장기전 대비해야"
정부 고위 자문관 "사스보다 전염성 강해…향후 2주간 피해 줄지 않을 것"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최소 올여름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터 리치아르디 이탈리아 보건부 자문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이탈리아인들은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이사회 일원이기도 한 그는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전염성이 훨씬 더 크다면서 이탈리아가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여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향후 2주간은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천113명, 누적 사망자는 1천16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0일째 시점의 피해 규모다.
특히 하루 기준 신규 확진·사망자 수 증가 추이가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통제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사활을 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11일에는 식료품점·약국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중단시켰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주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내달 초쯤에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느냐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기존에 시행된 조처의 효과가 약할 경우 더 강력한 규제 조처를 도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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