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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천공항 급유시설도 타격…항공기 급유매출 70%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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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천공항 급유시설도 타격…항공기 급유매출 70% 격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항공사와 지상조업사는 물론 인천공항 급유시설도 타격을 입게 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의 장거리 항공편 운휴가 늘어나면서 지난 9일 인천공항의 급유량은 개항 초기의 일평균 급유랑 200만 갤런보다도 적은 174만 갤런으로 급락했다. 이미 전월 대비 70%가 감소한 상태다.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항공유를 공급하는 급유시설은 2001년 민자로 건설돼 2012년 국가로 귀속된 뒤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자회사인 아시아나에어포트(이하 에어포트)가 관리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에어포트는 시설을 이용하는 항공사에 급유량(갤런)당 일정 사용료를 징수해 운영하고 있어 급유량이 늘어나면 매출이 증가하고 급유량이 줄면 매출이 줄어든다. 하지만 매출액과 상관없이 고정된 임대료를 납부해야 한다.

평상시 100원을 벌어 90원 정도를 고정임대료로 내는 셈인데, 코로나19로 급유량이 급감한 탓에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 공공시설을 운영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에어포트 관계자는 "화물기 운항만 가능한 공항으로 당분간 유지되는 심각한 비상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액이 70%나 감소하는 천재지변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임대료는 고정액으로 납부하게 된다면 운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시적으로라도 임대료를 대폭 인하해주거나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임대료 지불 방식을 매출액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획기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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