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선포에 원/달러 환율 13.5원 급등…1,206.5원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2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오르며 달러당 1,200원 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 오른 달러당 1,2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8월 5일(17.3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크다.
환율은 2.3원 내린 달러당 1,190.7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고점을 높여가다 오전 장중 1,200원 선 위로 올라섰다.
전날 미국 증시에 이어 이날 아시아 증시 폭락으로 투자심리 불안이 지속한 가운데 오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 후반 달러당 1,207.4원으로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자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내놨으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코스피는 3.87% 하락한 1,834.3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폭락하면서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도 4.41%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폭락 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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