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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3일부터 한국 체류 이력자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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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3일부터 한국 체류 이력자 입국 금지"
각료 회의서 한국·이란·이탈리아 3개국 관련 결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13일부터 한국·이란·이탈리아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방문객의 입국과 경유를 전면 금지한다는 원칙을 결정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11일 "오늘 주례 각료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3개국 체류 이력자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것이고, 3개국 국민뿐만 아니라 이들 국가를 방문했던 다른 외국인들도 입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3일 이후 이들 3개국에서 들어오는 말레이시아 국민과 영주권 등 소지자는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며 "말레이시아인들은 긴급한 사유가 없는 한 이들 국가를 방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각료회의에서 원칙이 정해진 것이고 세부사항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통보를 받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한국 등 방문 이력자의 입국 금지 결정이 '14일 이내 방문객의 입국 금지'를 뜻하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1월 27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2월 9일에는 중국 저장성과 장쑤성에서 오는 사람으로 제한을 확대했다.
또, 2월 28일에는 대구나 청도를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곧이어 보르네오섬의 사바주와 사라왁주 주정부는 한국을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전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보건부는 이달 5일에는 일본 홋카이도, 이탈리아의 롬바르디·베네토·에밀리아로마냐, 이란의 테헤란·쿰·길란 등 7개 도시를 방문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129명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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