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9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역 사회 감염 사례 2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 앨버타주에서 각각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퀘벡주에서도 감염 추정 사례가 1건 추가 발생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주별 코로나19 환자는 BC주 39, 온타리오주 36, 앨버타주 14, 퀘벡주가 추정 환자를 포함해 5명으로 집계됐다.
BC주 보건 당국은 BC주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7명 중 밴쿠버 인근 프레이저 의료지구에 거주하는 90대와 40대 남성 2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 사회 감염 사례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밴쿠버 지역에서는 지난주 장기 요양 시설의 50대 여성 간병 직원이 첫 지역 사회 감염자로 드러났으며 이날 간병 직원 2명이 추가 감염자로 판명됐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8일 80대 남성 거주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함으로써 캐나다의 첫 사망자로 기록됐으며 다른 70대 여성 거주자와 간병 직원 등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다.
앨버타주에서는 캘거리와 에드먼턴 지역에서 각각 4명과 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코로나19 발병국가들을 여행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퀘벡주 당국도 주내 4번째 확진자가 지난달과 이달 초 몬트리올 시내의 버스를 이용했다면서 주민들에게 각자 구체적 시간대와 노선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머스 오레이건 자원부 장관이 수일간 계속된 두통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CTV가 전했다.
오레이건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사의 권유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앤서니 하우스파더 하원 의원과 조시 매트로 토론토 시의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 정치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 자가 격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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