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에 전세기 보내 자국민 이송…164명 청두 도착
기침 증세 21명 병원으로 이송…나머지 탑승객 호텔 격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이란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 164명을 본국으로 데려왔다.
11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란 테헤란에서 남방항공 전세기에 중국 국적 164명을 태워 이날 오전 1시 17분(현지시간) 청두(成都)에 도착했다.
청두에 도착한 뒤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체온 검사와 건강 점검 등 방역 절차를 거쳤다.
탑승객 중 발열자는 없었다. 하지만 탑승객 중 21명은 목이 따갑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밝혀 지정 의료기관에 곧바로 이송됐다.
나머지 143명의 탑승객은 전용 차량으로 지정된 호텔에 이동해 14일간 집중 격리와 의학적 관찰을 받게 된다.
탑승객들은 격리 호텔에서 전원 핵산 검사를 받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일과 5일 2차례에 걸쳐 테헤란에 모두 2대의 전세기를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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