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경주 현대차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개소"
주말까지 4천명 수용 계획…입소자 35명 완치돼 퇴소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경주 현대자동차[005380] 연수원에서 10일 문을 연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수용 인원을 주말까지 4천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제천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구미에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 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내일은 경주 외곽의 현대자동차 연수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주초까지 총 3천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4천명 규모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 10곳에 총 1천663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전날 대비 521명이 추가 입소했다.
흉통, 폐렴 등으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완치자 36명 중 35명이 퇴소했다. 이에 따라 입소자 수는 전날보다 483명이 늘었다.
이날은 건보공단 인재개발원과 LG디스플레이 기숙사 개소에 따라 512명이 새로 입소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하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퇴소한 완치자들의 명단을 관내 보건소로 통보,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완치자가 퇴소한 객실은 소독과 검역을 실시한 후 새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센터별로 의료지원을 위한 종합병원을 배정하고 화상 진료와 전화상담 등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자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엔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가 속속 문을 열면서 대구 지역의 입원 대기환자는 전날 1천967명에서 이날 1천56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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