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지방 뎅기열 급속 확산…22명 사망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중부 세부를 비롯한 비사야 제도에서 뎅기열이 급속히 확산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비사야 제도에서 뎅기열 환자 5천973명이 발생해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다수는 만 6∼10세 어린이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세부주(州) 세부시에서 환자 696명이 나와 3명이 숨졌다. 이어 세부주 라푸라푸시와 만다우에시에서 각각 568명과 2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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