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코로나19 피해' 운전자에 보상…전세계 적용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운전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버의 모기업인 우버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메일에서 우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보건당국의 지시로 격리된 운전자에게 최대 14일간 경제적 보상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우버는 이런 조처를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우버 관계자는 이미 영국과 멕시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된 운전자 5명에게 금전적 보상이 제공됐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 기사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블로거 해리 캠벨은 우버의 이번 조처가 현명한 홍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4일 치 보상이 모든 피해를 복구시키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며 "감염이 확인돼도 우버가 지원해준다는 점은 운전자들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앞서 6일 미국 상원의 마크 워너 의원은 우버, 포스트메이츠, 리프트, 인스타카트, 그룹허브 등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플랫폼 사업'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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