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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격리' 한국인에 심리치료 지원…통역 봉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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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격리' 한국인에 심리치료 지원…통역 봉사까지
중국 푸싱그룹 서울시에 의료물자 2만2천점 기증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우려해 입국자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호텔에 강제 격리된 한국인들을 위한 중국 주재 공관과 한인회의 지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7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주중 한국 공관은 최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한인회와 협력해 한국심리상담사 카카오 단톡방에 중국에서 격리된 한국인들을 초대해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중국 일부 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제 호텔 격리가 장기화함에 따라 호텔 격리로 우울증이나 폐쇄공포증을 호소하는 한국인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심리 상담은 격리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대화로 이뤄지며 오랜 격리 생활로 지친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풍이나 고혈압이 있는 한국인 격리자를 위해 주중 공관은 한인회와 함께 중국 병원, 한국 의료진의 화상 진료를 받게 하고 의약품도 지원하고 있다.
웨이하이(威海)의 경우 한인회 등이 합심해 통역 봉사와 생필품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중국의 푸싱그룹은 지난 6일 서울시에 코로나19 퇴치를 기원하며 의료 물자 2만2천점을 기증했다.
방수 방호복 5천벌, 의료용 마스크 3천개, 의료용 장갑 1만켤레, 보안경 3천300개, 의료용 덧신 700켤레 등이다.
푸싱그룹은 의료 물자 포장 박스에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중국의 성어를 붙여 한국인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푸싱그룹은 코로나19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의 재래 의료도매시장을 재개발해 '제2의 동대문시장'을 선언하고 '더 플레이스'라는 한국패션관을 유치한 기업이다. 우한시는 서울시와 패션 우호 협력 도시로 인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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