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뉴욕, 시애틀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재택근무나 분리근무가 늘어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 금융 거점인 뉴욕시에서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속속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하고 있다.
JP모건은 뉴욕 및 런던의 트레이더 및 영업 직원 중 절반가량을 인근 외곽 지역의 근무공간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JP모건 경영진은 5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 인력을 서로 다른 지역들로 분산시키는 것은 물리적 접촉에 따른 건강 위험 요인을 줄이고, 고객 대응을 지속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을 포함한 다른 금융사들도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글은 5일 시애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고, 페이스북은 오는 9일까지 시애틀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앞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지난 3일 직원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한편 차량 호출 업체 리프트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직원 한명이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권고를 내렸다고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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