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코로나19 추경, 재정악화 없이 경제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5일 평가했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정부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주로 일시적이고 선별적인 조치로 구성된 한국 정부 추경안은 정부 재정을 실질적으로 악화시키지 않고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보다 낮은 부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국 국내와 주요 교역국에서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지속 기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다"며 "이는 경제 성장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추가 재정 부양책을 내놓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총 11조7천억원 규모 추경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에는 음압병실·음압구급차와 검사·분석장비 확충 비용, 정부의 방역 조치 이행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융자자금,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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