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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COPD,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PD는 흡연, 공기 오염 노출,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의 손상으로 호흡기의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이다. 흡연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류머티즘 전문의 줄리어 포드 교수 연구팀이 여성 20만5천153명을 대상으로 24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4일 보도했다.
이 중 1만1천148명은 천식 환자, 3천573명은 COPD 환자였고 추적 조사 기간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1천60명 발생했다.
조사 자료 분석 결과 천식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률이 53%, COPD 환자는 8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COPD는 혈청 양성(seropositive) 형태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염과 연관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믿어지는 항체들의 혈중 수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결과는 기도 점막의 만성 염증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염증이 발생한 기도는 관절 염증의 시작에 앞서 항체가 생성되는 자리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비추어 천식 또는 COPD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관절염과 관계가 있는 징후나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Arthritis and rheumatology) 최신호에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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