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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풍속도…이탈리아서 '1m 안전거리 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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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풍속도…이탈리아서 '1m 안전거리 룰' 도입
음식점·주점 등서 사람들 간 최소 1m 이상 거리 유지해야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선 양쪽에 각각 볼을 한번 맞대는 '두에 바치'(due bacci)라는 이름의 인사법이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친한 사람들 간 상당히 보편화한 인사 방식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반도 전역으로 확산한 최근에는 이 인사법을 꺼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최강의 전파력을 자랑하는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대화법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변화를 맞았다.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꿔놓은 사례다.
매일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안절부절못하는 이탈리아 정부 역시 사람들 간에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1일 내놓은 코로나19 추가 대책에는 이른바 '공공장소 1m 룰'이 포함돼 있다.
음식점, 주점 등의 장소에서 사람들 사이에 1m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는 1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대화를 나누면 타액이 상대방에 쉽게 닿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를 뒀다.
미세한 입자의 체액을 통한 '비말(飛沫) 감염'이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음식점 등은 정부 대책에 맞춰 기존의 테이블을 재배치해야 할 상황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외에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북부 지역에 대해 각급 학교와 박물관·미술관·도서관·영화관 등의 공공시설 폐쇄 기한을 8일까지 연장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집회 등을 금지한 기존 대책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인 이탈리아에선 전날 밤 현재 누적 확진자가 2천36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52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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