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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中 경제활동 이번 주 60~70%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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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中 경제활동 이번 주 60~70% 회복 전망
농민공들 3월 완전히 복귀 후 공장 가동도 정상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갈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교통량과 탄소 배출, 석유 재고, 소매 판매, 전력 수요 등의 수치를 자체 보유 자료를 가지고 비교했을 때 이번 주 중국의 경제활동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60~7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경제 정상화에 나선 2주 전보다 20%가량 높아진 수치다.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3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인 농민공들의 상당수가 아직 복귀하지 않은 데다, 복귀한 노동자들도 격리 과정을 거치고 있어 기업 가동이 빠르게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항공기와 열차, 자동차, 선박을 이용한 인구 이동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평소의 2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농민공들 상당수가 아직 일터로 복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특히 농민공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거리 버스 운행은 춘제 후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주 고속도로 승객과 트럭 교통량은 전주보다 각각 96%와 136% 급증했다.
교통운수부는 이달 말까지 2억명가량의 농민공이 원래 일터로 복귀하고 나머지 1억명가량은 3월에 추가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에너지와 공기연구센터(能源和空氣硏究中心)는 인공위성 자료를 인용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대기 중 이산화질소의 양이 평소보다 낮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이 탄소 배출을 1억㎥ 줄인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는 또 전력생산을 위한 석탄 수요가 지난달 29일 이후 이번 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많이 낮다고 지적했다.
산업체들이 밀집한 중국 동부지역의 경우는 전력 수요가 여전히 평소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
중국 주요 항만들의 경우 농민공들의 복귀가 너무 느려 대규모로 쌓여있는 냉동 화물들이 상할 우려마저 나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최근 코로나19 발병 후 생산이 줄고 소비 양상이 바뀌었으며 여행과 식당 등을 포함한 소비가 크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처음 2주간 중국 전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하루 평균 811대로 작년 동기 대비 92% 급감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이번 주부터 중국 4개 공장의 가동에 들어갔지만, 과거처럼 완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1교대 근무에 그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150개 미국 기업들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18%는 이달 말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28%는 3월 말이 돼야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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