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대구·경북 방문자 격리 강화키로
자가격리 외 지정시설 격리 포함…국적 관계 없이 적용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시가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차원의 일시 격리 조치를 강화한다.
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우리 측에 최근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상하이에 들어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에 집이 없는 등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이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호텔 등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또 대구·경북이 아닌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관계 당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상하이의 훙차오(虹橋)진 당국은 한국에 갔다가 상하이의 집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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