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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시리아군 철수시한 다가와…반드시 밀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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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시리아군 철수시한 다가와…반드시 밀어낼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을 공격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에게 이달 말까지 긴장완화지역 밖으로 철수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철수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달 말 이후 우리는 이들립 감시초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맞서온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와 2018년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하고 긴장완화지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터키는 양측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이들립 지역에 12곳의 초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정부군이 반군을 터키 국경까지 밀어붙이면서 반군 지역에 있던 터키군 초소 중 일부는 정부군에 포위된 상태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달 말까지 이들립 초소 주변에서 정부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물러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도 "우리는 감시초소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시리아 정부군을 긴장완화지역 밖으로 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군이 이들립의 영공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조만간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들립 지역의 영공은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북서부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자국 전투기를 배치하고 정부군과 함께 반군 지역을 공습하고 있다.
이들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러시아와 터키는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 중이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이들립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나, 러시아는 터키가 반군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테러 조직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 시리아 반군의 주축을 이루는 하야트 타흐리흐 알샴(HTS)은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뿌리를 둔 무장조직이다.
러시아는 이들립 사태 해결을 위해 열린 터키와의 회담에서 "테러 조직을 그대로 둔 채로 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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