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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두고 인도 곳곳 시민권법 찬반 시위·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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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두고 인도 곳곳 시민권법 찬반 시위·충돌
뉴델리·우타르프라데시 등 격렬 양상…경찰, 최루탄 대응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25일 인도 방문을 앞두고 수도 뉴델리 등 인도 곳곳에서 시민권법 개정안 관련 시위와 충돌이 발생했다.
24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뉴델리 북부 자프라바드에서 시민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에 찬성하는 그룹이 충돌했다.
양측은 서로 돌을 던지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여러 명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충돌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면서 차츰 진정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뉴델리 동부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도로를 점유한 시민권법 반대 시위대가 정부에 대한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리가르에서도 시민권법 반대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진 것은 물론 건물과 차량 등에도 불을 질렀다.
경찰은 역시 최루탄을 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시민권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하원과 상원을 통과했고 이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개정안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와 불법 체류 중인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등 6개 종교 신자에게 시민권 획득의 길을 열어줬다. 이들에 대해 시민권 획득 자격 기간도 단축해줬다.
이에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인도로 온 해당 불법 이민자들은 인도 시민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기에 무슬림이 빠지면서 소수 집단과 대학생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동안 격렬했던 시위는 최근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다시 과격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의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사르다르 파텔 스타디움'에서 '나마스테('안녕'이라는 뜻의 힌디어) 트럼프' 행사에 참석한 뒤 당일 타지마할이 있는 뉴델리 남부 도시 아그라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출국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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