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도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금지…중국·이란인도 함께"(종합)
현지 당국 "코로나19 확산 예방조치"…터키는 "이란 국경 잠정 폐쇄"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유철종 기자 = 중동의 아랍국가 요르단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중국인과 이란인 입국도 함께 금지했다.
암자드 아다이레흐 요르단 미디어 장관은 "중국과 이란,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는 데 따른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지금까지 13개국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을 돌려보내는 등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또 다른 중동 국가 바레인도 지난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발병 국가를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 국민 중 바레인 거주허가증 보유자는 입국이 가능하지만, 의료검사와 격리 등 강화된 검역을 받아야 한다.
한편 터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란과의 국경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파흐렛틴 코사 터키 보건장관은 "이웃 국가 이란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란과의) 육상 국경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이날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를 포함한 확진자는 43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란은 지난 19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사망자가 증가해 나흘 만에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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