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청도 마스크수급 집중점검…시장교란행위 엄벌"
"온라인 마스크 구입 쉽지 않고 가격 높게 거래…어려움 지속"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의 마스크 수급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도록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21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마스크 등 시장교란 행위 방지 추진 상황에 대한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 시장안정조치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제한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구와 청도의 마스크 수급상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수급 문제가 악화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고, 가격도 높게 거래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보건용 마스크 등의 수급이 원활해질 때 까지 시장안정조치와 단속 활동을 지속·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일일 생산량은 당초 600만장에서 현재 1천250만장 이상으로 확대됐고, 최대 1천600만장 수준까지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합동점검반은 이날까지 마스크 생산·유통·판매과정을 점검한 결과 4만2천638건을 점검해 164건의 의심 사례를 적발하고 14건을 고발했다. 정부는 150건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KF94 마스크 가격은 온라인에서 3천616원(10일)→3천492원(12일)→3천411원(19일), 오프라인에서는 2천609원(10일)→2천640원(12일)→2천638원(19일)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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