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입원 폐렴환자 전원에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
중수본 "병원 내 폐렴환자와 일반환자 분리 조치도 병행"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21일 총리 주재 확대회의를 열어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후 마련한 특별방역대책 중 하나다.
중수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입원 중인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입원환자 전수조사 완료 후 신규 발생 폐렴 환자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또한 타 병원으로 폐렴환자를 전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병원 내 폐렴환자를 일반환자와 분리(격리)하는 조치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전파의 진앙으로 보이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전원을 대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도지역에서는 청도 대남병원 전체 환자와 종사자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날 오전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6명이다. 전날 오후보다 52명이나 증가했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만 111명이다.
대구시에서는 최초 전파자를 알 수 없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고, 청도군에서는 폐쇄 병동이었던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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