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확산에 금융권 점포 폐쇄 잇따라(종합)
농협은행, 점포 4곳 폐쇄…삼성화재는 대구사옥 폐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권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달성군지부를 폐쇄한 데 이어 이날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달성군지부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어 해당 지점을 폐쇄했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을 자가 격리했다.
농협은행은 폐쇄 점포를 대체하는 영업점을 지정·운영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고객들이 대체 영업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승합차를 폐쇄 점포에 배치했다.
농협은행은 대구지역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7천매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도 확진자 직원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대구 사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대구 사옥에 근무 중인 170여명은 자가 격리했다.
삼성생명은 대구중앙지역단 직원 중 한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지역단 전체 인원을 자가 격리했다.
삼성화재와 생명은 모바일을 비롯한 비대면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중단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은 직원이나 내점 방문 고객 중 확진자가 없어 지점 폐쇄까지는 하지 않았으나 대구 지역 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하는 등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전국 영업점에 배포해 즉각 조치 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비상계획에 따라 일부 영업점 폐쇄를 대비해 대체 사업장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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