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 대학입학시험 일정도 차질
톈진, 3월 예정 '가오카오' 영어시험 연기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오카오'(高考)로 불리는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17일 환구망에 따르면 톈진(天津)시는 다음 달 하순에 치를 예정이던 2020년 일반 가오카오 영어 과목 1차 필기 및 듣기 시험을 연기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톈진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교사·학생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시험 일정은 코로나19 발병 상황 변화를 면밀히 지켜본 뒤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가오카오는 전국적으로 6월 초에 열리지만 영어 과목은 3월과 6월 두 차례 시험을 치러 그 중 높은 성적을 반영하도록 하는 지역이 많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톈진에 이어 다른 지역도 가오카오 영어 시험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톈진시는 직업고등학교 학생의 대학입학 시험과 대학 예체능계 신입생 모집 절차도 연기시켰다.
앞서 장쑤(江蘇)성도 대학 예체능계 신입생 모집을 연기한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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