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확진자 3명 추가…총 72명 중 한 교회서만 16명
다른 교회도 5명…2주간 활동 중단 또는 온라인 예배 대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 환자 수가 7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로써 싱가포르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7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5명 모두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 세 명은 이전에도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관련된 이들로 드러났다.
앞서 확정 판정을 받은 이 교회의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 또는 접촉자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전날(15일) 현재 싱가포르 내 확진자 72명 중 무려 16명이 탕린과 부킷 바톡 지점과 관련된 인물들로 드러남에 따라 이 교회가 싱가포르 내에서 '슈퍼전파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교회 말고도 또 다른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5명이 확정된 상태다.
싱가포르 교회들은 이에 따라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2주가량 활동을 중단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예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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