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임상 효과 있는 약물 투여 서둘러야"
리커창 총리 주재 당중앙 영도소조 회의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중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 영도소조가 13일 "임상 효과가 있는 약물을 투입을 서둘러 완치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코로나19 영도소조는 이날 조장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영도소조는 또한 각 성이 시·현의 상황에 따라 차별화한 방역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도소조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경증환자나 의심환자 등의 격리 치료에 속도를 내야 하며 샤오간(孝感), 황강(黃岡) 등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도 우한과 같은 수준의 격리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새로 임명된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는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면서도 "저지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후베이일보가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날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서기를 동시에 교체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정보 은폐 등으로 들끓는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잉융 신임 후베이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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