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카드승인액 7%↑…"온라인 구매·따뜻한 날씨 영향"
화장품·면세점·의료소비 늘어…2019년 카드승인액 5.7%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액이 225조1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가운데 화장품, 보건·의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가, 자동차 판매액 증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업종별 승인액을 보면 도·소매업(자동차 판매, 도매,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 소매 포함)은 5.8%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꾸준히 늘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면세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작년 4분기 37조1천5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4%가 증가했다.
화장품 판매액(9조1천743억원)과 면세점 판매액(6조7천603억원)은 각각 21.5%, 38.7%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액(14조3천128억원)은 11.6%가 늘었다. 작년 12월 31일 정부의 세제지원 정책 종료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렸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국산 신차와 수입차 구매가 늘면서 증가폭이 컸다.
이와 함께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5.4%가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도 11.0%가 증가했다. 협회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보건·의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은 12.1%가 늘었다.
전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외부활동이 늘면서 스포츠 시설이나 오락문화 분야에서 카드 결제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연간으로 보면 2019년 카드 승인액은 856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건당 평균 승인액은 3만9천392원으로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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