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 출범…"기술직과 차별 없애달라"
한국노총 산하로 지난달 말 설립…"2월 중순 노사 상견례 예정"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사무직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10일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 윤민욱 위원장(과장)은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해 최근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조합원 수는 국내 직원 수(2천200여명)의 약 10%인 200명 안팎으로 현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윤 위원장은 "기술직과 사무직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게 교섭의 첫 번째 목표"라며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기 힘든 군대식 문화도 개선돼야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에 따르면 회사에는 이달 중순께 정식으로 상견례를 요청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교섭 안건 또한 논의될 전망이다. 노조는 또한 설립 6개월차에 노사 만족도를 조사해 조합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87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 기술직 노조 역시 한국노총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1천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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