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서 쾌속정 두 대 정면충돌…러' 아동 두 명 숨져
빈 쾌속정과 30여명 탄 쾌속정 '쾅'…러 관광객 등 20여명 부상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푸껫에서 10일 쾌속정 두 대가 정면충돌, 러시아 어린이 두 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관광객 2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8시께 푸껫 동부 해안에서 쾌속정 한 대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선착장으로 다가가다가 선착장을 나서던 다른 쾌속정과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선착장을 나서던 쾌속정에는 3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관광객 대부분은 러시아 관광객들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12살 난 남자아이와 6살 난 여자아이는 결국 숨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도 이번 사고와 관련, 한국인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Tiger Marine Charter Phuket Thailand]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쾌속정이나 유람선 관광 상품이 많은 푸껫에서는 크고 작은 선박 관련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약 1년 전에는 이번과 유사한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12명이 다쳤고, 2018년 7월에는 남쪽 해상에서 폭풍우 속에 바다로 나갔던 관광용 선박 두 척이 침몰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4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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