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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작년 영업익 6천862억원…5G 투자·마케팅 탓 7.4%↓(종합)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8% 증가…이통3사 중 증가율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5G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7% 떨어졌다. 하지만 무선 및 IPTV 가입자 증가에 따른 모바일 및 스마트홈 사업 선전으로 매출은 소폭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6천8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2조 3천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다른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5G 도입 첫해 설비 투자와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인한 것이다.
작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2조 6천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7%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은 5G 공시지원금, 광고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 66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만 봐서는 매출 3조 2천938억원, 영업이익 1천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3.8%, 77.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시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3조1천742억원, 1천822억원으로, 매각으로 사업이 중단된 PG사업 수치가 빠진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 증가와 효율적 비용집행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최대 1천5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연간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무선 가입자와 IPTV 가입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무선, 유선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5조5천168억원이었다. 5G를 비롯한 가입자 순증이 지속하면서 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2만8천명(8%) 증가해 1천525만6천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116만4천명으로, 시장점유율 약 25%다.
KB국민은행과 함께 금융업계 최초 알뜰폰을 선보이고, 업계 최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을 선보이면서 알뜰폰(MVNO) 가입자 역시 전년 대비 42.1% 증가한 109만1천명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대비 4.5% 상승한 4조289억원이었다. 이중 스마트홈 수익이 전년 대비 10.9% 상승해 2조462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9% 증가한 8천135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45만8천명(11.4%)이 증가한 447만7천명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B2C 영역에서는 5G 3.0 서비스를 출시하고 B2B 영역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원격제어, 커넥티드카, 드론 등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는 본격적인 실내 구축을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하고, SA기반 5G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인수한 LG헬로비전[037560]과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올해는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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