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부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11명으로 줄고 확진 없어"
우한 체류 자국민 철수 위한 공군기 2대 출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응해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의심 환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확진 사례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의심 환자 수가 전날의 13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며, 의심 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2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는 히우 그란지 두 술 주 5명, 상파울루 주 4명, 산타 카타리나 주 1명, 리우데자네이루 주 1명 등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보건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 위험 등급을 2단계 '임박한 위험'에서 3단계 '공공보건 비상사태'로 높였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공군기 2대가 이날 낮 브라질리아 공군 기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공군기는 7일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8일 오전 중서부 고이아스 주(州)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로 돌아올 계획이다.
철수 대상은 애초 어린이 7명을 포함해 29명으로 알려졌으나 34명으로 늘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는 자국민은 도착하는 즉시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으로 옮기게 되며,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는 자국민은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 안에 마련된 격리 시설에 18일간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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