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미 CIA 간첩' 혐의 이란인에 사형 확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사법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포섭돼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란인 1명의 사형이 최종심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는 이날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의 이름이 아미르 라힘푸르라고 공개하고 그가 CIA에 금전을 받고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밀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적들(미국, 이스라엘)은 이란이 그런 간첩 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가혹하게 답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힘푸르는 지난해 10월 간첩 사건을 담당하는 이슬람 혁명재판소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날 최고법원에서 같은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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