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에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시설 오픈…MS 기술 도입
엔터테인먼트·교육·의료 분야 기업과 3D 콘텐츠 제작 사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MR) 캡처 스튜디오' 기술을 구현한 혼합현실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이르면 다음달 중 서울에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 속에 사실감을 극대화한 3차원 가상 이미지·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의 장점을 종합해 사용자와 실제 같은 가상 이미지가 상호 반응하도록 한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국내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의 움직임을 홀로그래피 영상으로 만드는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를 미국, 영국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R, VR, MR 등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점프 스튜디오에서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 고객이 손쉽게 3차원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아이돌 가수의 3차원 아바타를 제작해 공연과 팬 서비스에 활용하고, 방송사는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와 영상을 다양한 방송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에는 100여대의 카메라와 최신 그래픽 장비가 구축돼 3차원 콘텐츠 제작에 드는 기간과 비용을 줄인다. 현재 콘텐츠 제작 시 수많은 후반 수작업이 수반되는데 이를 텍스처링(재질 입히기), 모션센싱(움직임 구현) 등 최신 기술로 대체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점프 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자사 '점프 AR·VR 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콘텐츠 제작 단계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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