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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신종코로나 경제충격 사스보다 심각"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NP파리바는 "사스가 발생한 2003년 이후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커졌다"며 "예컨대 유럽연합(EU) 지역의 중국인 관광객은 2003년 이후 370% 이상 증가했고, 일본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21배 늘어나 현재 전체 입국 관광객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대응도 2003년보다 훨씬 강력하고 강제적"이라며 "우한 지역 봉쇄 및 이동 제한 등 조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가량을 차지하는 소매업·운송업·호텔업 등에 급격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신종코로나로 중국 내 공장 생산이 줄고 운송이 제한되면서 이번 바이러스의 충격은 글로벌 가치사슬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시행 중인 강력한 조치들을 고려할 때 전염병 지속 기간은 사스 때보다 짧을 것"이라며 "신종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스는 2002년 11월에 발생해 2003년 5월에 정점을 찍은 후 그해 8월에 소멸하면서 9개월간 지속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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