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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새 뉴스포털로 구글에 도전장…'베껴쓴 기사는 걸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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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새 뉴스포털로 구글에 도전장…'베껴쓴 기사는 걸러내'
규모·이념 망라한 폭넓은 뉴스 지향…AI로 수집한 기사 '사람 손'으로 배열
언론재벌 머독 "구글·페북, 언론사에 대가 지불 않고 뉴스 콘텐츠로 돈벌이"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폭스뉴스 등 유력 매체를 거느리고 있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기존의 뉴스 소비를 대체하기 위한 새 뉴스 포털을 공개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29일(현지시간) 400여 개가 넘는 언론 매체의 뉴스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뉴스 애그리게이터 '뉴즈'(Knewz)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즈는 웹사이트를 통해 좁고 편향된 기존의 뉴스 체제에서 벗어나 "폭넓고 다양한 매체의 뉴스를 소비할 수 있도록 고안된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물론 앵커리지 데일리뉴스와 같은 소규모 지역지나 좌파 성향의 '데일리 코스'(Daily Kos)와 우파 성향의 '더 패더럴리스트'(The Federalist) 등 규모와 이념을 망라한 다양한 뉴스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뉴스 편집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된다.
AI를 통해 종합지와 지역지에서 보도된 수많은 기사를 수집한 뒤, 편집자와 기술진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수집된 기사를 재배열하는 형식이다.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도입한 뉴즈는 특히 베껴 쓴 기사를 걸러내고, 최초로 특종을 발굴한 매체의 보도를 전면에 내세우는 '언론 친화적'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뉴즈는 독자들이 한눈에 여러 출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며 "정치색과 지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매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양질의 뉴스가 순위에서 밀려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코퍼레이션의 이번 뉴스 플랫폼 사업은 최근 몇 년간 구글과 페이스북이 언론사나 기자에 타당한 보상 없이 뉴스 콘텐츠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얻은 데 대한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머독과 로버트 톰슨 뉴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거대 기업이 뉴스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구글 검색과 페이스북 피드에 소규모 매체의 뉴스가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뉴스에서 발생한 이익을 빼돌려왔다고 비난했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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