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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보건 인프라' 아프리카도 신종코로나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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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보건 인프라' 아프리카도 신종코로나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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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보건 인프라' 아프리카도 신종코로나 비상사태
나이지리아 중국 해산물가게 폐쇄…적도기니 등 입국 중국인 격리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없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30일 AF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최대 경제권인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확진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중국으로 여행 계획이 있는 자국민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연기하라는 내용의 여행 권고문을 발표했다.
오사기 에하니레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또 중국이나 신종코로나가 주로 발병한 나라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경우 어떤 관련 증세가 보이면 최소 2주간 자택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항공사들에 나이지리아 착륙 전 어떤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이 기내 승객 등에게 보이면 즉각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항만과 보건 서비스,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이 모두 비상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소비자보호기구(FCCPC)는 수도 아부자에서 '불법 수입 해산물과 고기'를 팔던 중국인 소유의 슈퍼마켓을 폐쇄했다.
FCCPC는 트윗을 통해 신종 코로나에 대한 큰 주의 때문에 폐쇄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는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야생동물을 불법 거래하던 수산물 시장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 아프리카의 소국인 적도 기니도 중국 베이징에서 도착한 여행객 4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지난 28일 에티오피아 항공편으로 수도 말라보에 도착했다고 적도 기니 정부가 설명했다.
그 전날 총리실은 모든 중국발 승객들은 14일간 검역을 위해 격리 조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위주의적 통치와 가난에 찌든 적도 기니는 석유가 풍부해 중국과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
서아프리카의 모리타니 주재 중국 대사관도 중국인들에게 최소 14일간 격리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조치가 모리타니의 어떤 구체적 상황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경우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 많은 곳에서 열악한 보건 인프라 때문에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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