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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코로나로 발 묶인 중국인 관광객 비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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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코로나로 발 묶인 중국인 관광객 비자 연장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영향으로 일본 여행 중에 발이 묶인 중국인 관광객의 비자 기간을 늘려주고 있다.
3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국 현지 사정이 진정될 때까지의 특별조치로 귀국할 수 없게 된 중국인 관광객의 비자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중국인에게 내주는 단기 체류 비자는 15일, 30일, 90일짜리 등 3종류인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15일짜리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시 전역을 사실상 봉쇄한 데 이어 25일에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일본 등 해외 관광에 나선 우한 지역 출신 관광객의 일부가 발이 묶인 상황이다.
산케이는 오사카(大阪) 지역 출입국재류관리청이 애초의 비자 기한에 맞춰 귀국하지 못하게 된 우한시를 포함하는 후베이(湖北)성 출신 관광객의 비자를 30일 연장해 줬다며 지난 28일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비자 연장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산케이는 그러나 우한 봉쇄가 언제 해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체류 기간이 연장된 중국인 중에 감염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다카야 시게루(高宅茂) 전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장은 산케이 인터뷰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갱신은 타당한 조치이지만 봉쇄가 길어질 경우는 외교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외교, 검역, 출입국 담당청이 협의해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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