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신종코로나 공포 확산에 `출렁'
다우 400P↓…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우려 커져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출렁이고 있다.
그동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뉴욕증시는 지난 21일부터 혼조세를 보이다 24일부터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이날은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40포인트(1.44%) 내린 28,571.33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89포인트(1.36%) 떨어진 3,250.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39포인트(1.84%) 하락한 9,143.52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항공이 6%대,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각각 4%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 여행 관련주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FTSE 러셀의 알렉스 영 이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심하게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는 '최고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우한폐렴 환자와 사망자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2천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호주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각 4명 ▲프랑스 3명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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